빨치산으로 활동했던, 老母의 옛 기억을 따라

검은 방정지아 지음ㅣ아시아ㅣ112쪽ㅣ9500원아흔아홉 살의 노파는 밤에도 방에 불을 켜지 않는다. 소설은 방 안에 가만히 앉아 있는 노모를 관찰한다. 드문드문 떠오르는 노모의 옛 기억을 따라 인생의 아름다운 순간과 처절했던 순간들이 교차한다.노모는 젊은 시절 빨치산으로 활동하다 남편은 죽고 자신은 체포돼 옥살이를 했다. 감옥에서 나왔지만 "남편조차 없는 서른 중반의 빨갱이 년"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주변 남자들에게 희롱의 대상이 되기 일쑤였고 차라리 산에서 죽어버리는 게 나았겠다 싶을 때도 있었다.비슷한 처지의 남자를 만나 마흔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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