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문재인 사이에서 밥을 먹은 김상병에 대한 걱정이 쏟아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8일 한국을 국빈 자격으로 방문하면서 많은 뉴스가 이어졌다.

짧은 방한 가운데 수많은 추측과 상상력이 이어지고 있는 뉴스거리는 아마도 이 사진일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경기도 평택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Camp Humphreys)를 찾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동행한 이날 행사에서 양국 정상은 주한미군과 한국군 장병과 점심식사를 함께 하면 이들을 격려했다.

곳곳에 한국군과 미군이 섞여 앉은 이날 점심 식사에서는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앉은 한국군 장병의 모습도 카메라에 잡혔다.

국내 언론들은 한·미 정상 사이에 앉은 한국군 장병에 대해 '측은한 시선'을 담은 기사를 쏟아냈다.

군 생활동안 장성급 인사와 마주하는 것도 힘든 일인데, 군 통수권자를 양 옆에 두고 점심식사를 하게 된 이 장병의 '기구한 운명'을 관심 있게 지켜봤다.

사진을 보면 두 대통령 가운데서 다소 긴장한 표정으로 앉아있는 병사의 모습이 눈에 띈다. 하지만 간혹 웃기도 하는 모습이다.
- 동아일보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역사의 한 장면을 장식한 병사다” “무슨 얘기를 나누었을지 궁금하다” “자리 선정은 누가 했을까?”라며 궁금증을 표했다. “먹다가 체하겠다” “보는 내가 더 힘들다” 등의 동정여론도 많았다.
-서울신문



이 장병을 향한 걱정은 한국을 넘어 미국에서도 이어졌다.

The Mashable은 한미 정상과 이 장병이 식사하는 장면을 담은 동영상을 소개하면서 "두 명의 세계적인 지도자 사이에 앉은 불쌍한 청년이 놀란 표정을 지었다"며 "밥이 안 넘어갔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런데 한미 정상 사이에 낀 장병에 대한 '국제적인 걱정'은 좀 쓸데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국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장병은 한·미연합사 인사참모본부에서 근무하는 김태현(24) 상병이다.

김 상병은 육군 소속 어학병이다.

병무청에 따르면 육군 어학병은 카투사와 달리 별도로 지원을 받아 뽑는 병과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으로 나눠 뽑는데, 영어 어학병은 TOEIC 900점, TOEIC Speaking 160점이 넘어야 지원이 가능하다.

국민일보는 "군 당국에 따르면 오찬에는 영어를 할 수 있는 연합사 병사들이 참석했다. 다만 김 상병이 정상 간 대화를 통역하는 일은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미국 성조지(Stars & Stripes)의 7일 보도를 보면, 이날 점심식사에 참석한 주한미군은 모두 108명이며 이 가운데 한국군이 20명 포함돼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쪽에 앉아 식사를 한 주한미군인 제렐 나이트(Jerrell Knight) 병장은 서울 용산에 있는 캠프 게리슨(Camp Garrison)에서 점심식사 참석을 위해 캠프 험프리스까지 왔다.

나이트 병장은 식사 전에 성조지와 한 인터뷰에서 "내 사령관과 통수권자를 만나게 돼 매우 흥분되고 긴장도 된다"며 "대통령이 바로 옆에 앉아 있다는 것은 두근거리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날 점심메뉴는 멕시코 음식인 타코로 알려졌다. 성조지는 캠프 험프리스에서는 원래 화요일마다 타코가 나온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타코, 브리또와 감자튀김을 먹었다고도 전했다.

더 읽기: http://www.huffingtonpost.kr/2017/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