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이재명 형수 욕설 파일, 유세때 틀 수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남경필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전 경기도 성남시장) 경기지사 후보의 ‘형수 욕설 음성 파일’을 거론하며 민주당에 후보 교체를 요구했다. 그러나 이 후보 쪽은 “2014년 지방선거 등 선거 때마다 흑색선전 도구로 이용됐던 해묵은 얘기를 또다시 들고나온 것은 역시 ‘적폐세력의 후보’ 답다”고 비난했다.남 후보는 13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친형과 형수에게 차마 옮기기도 힘든 욕설을 아무 거리낌 없이 뱉어낸 이재명 전 성남시장을 선거 파트너로 인정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시간부터 이 전 시장을 공직 후보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더 이상은 선의의 경쟁을 할 수가 없다. ”민주당이 폭력과 갑질에 눈감는 정당이 아니라면 후보 교체를 요구한다”고 요구했다.이어 남 후보는 “이 전 시장이 친형과 형수에게 한 충격적인 폭언이 담긴 음성 파일을 이틀 전에 들었다. 귀를 의심하면서 끝까지 듣기 어려웠다. 이런 상식 이하의 인격으로 이 전 시장은 지난 8년간 100만 도시(성남시)를 책임졌고 대통령 선거에 나섰으며, 이제는 경기지사에 도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특히 남 후보는 해당 음성 파일 공개 여부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보겠다. 고민 중이다. 이틀 전 저에게 음성 파일 4개가 전달됐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음성 파일을 들어보라는 얘기가 계속 있었는데 들어보니 말로 들었던 것과는 너무나 달랐다. 선거유세 때 이 파일을 틀어야 할지는 당에서 논의해 결정할 문제”라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 쪽은 공식적으로 대응을 피하면서도 해묵은 욕설 논란을 들고나온 한국당 쪽에 대해 ‘역시 적폐 정당’’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이 후보 쪽은 “이 후보가 몇 년 전 어머니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한 것을 두고 자신의 형님에게 전화로 항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일이라는 것은 부인한 바가 없다”고 밝힌 뒤, “형님이 어머니에게 패륜적 욕설을 퍼부었고 이 후보의 형수는 이를 ‘철학적 표현’이라고 두둔해 형님의 그 욕설 표현을 항의했었다”고 밝혔다.이어 “(이 과정에서 이 후보의) 형님은 이를 특정 세력과 손잡고 특정한 의도로 이를 녹음해 악의적으로 유포한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이 후보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나의 슬픈 가족사…‘이재명 형수 욕설’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쓴 글에서 “그날(형이 어머니에게 욕설했던 날) 그들 부부(형님 부부)가 내 눈앞에 있었다면 폭언이 아니라…(중략) 내게 어머니는 하늘이었고 어머니를 범한 짐승들을 용서할 수 없었다”고 속내를 밝힌 바 있다.앞서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지난 9일 경기 필승결의대회에서 이 후보에 대해 “자기 형님이나 형수에게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하는 사람. (욕설 파일만) 유세차에 틀어놓으면 경기도민들이 절대 안 찍는다. 3%도 못 나온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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