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원내대표 "반민특위 때문에 국민분열" 발언 후폭풍

3월 14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가보훈처의 전수조사 방침을 비판했다. ‘가짜유공자‘를 가리기 위한 이 방침에 대해 ”″친일행위를 하고도 독립운동자 행세를 하는 가짜 유공자를 가려내야 한다”며 ”물론 그래야 하지만 본인 마음에 안드는 역사적 인물에게 친일이라는 올가미를 씌우려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어 나경원 대표는 ‘반민특위’를 언급했다.″우파는 곧 친일이라는 프레임을 통해 이 정부의 역사공정을 시작하려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해방 후 반민특위로 인해 국민이 분열한 것을 기억할 것이다. 또다시 대한민국에서 이런 정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잘 해 달라.”이 발언 이후 정치권에서는 후폭풍이 일어났다.‘반민특위‘는 ‘반민족행위특별조사위원회‘를 뜻한다. 이 위원회는 1948년 8월, 당시 제헌국회가 일제 강점기 시대 일본과 협조해 민족적 행위를 한 자를 조사하기 위해 설치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친일파를 대거 기용했던 이승만 정권의 조직적인 방해와 특위 위원들에 대한 암살 음모 등을 겪언 후 1년 만에 기능을 상실했다. 더불어민주당의 이해식 대변인은 ”친일 잔재를 청산하고 역사를 바로 세우라는 국민의 염원마저 ‘국론 분열’ 운운하며 이념적 잣대로 편 가르기에 나선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 “나 원내대표는 역사 왜곡 발언을 취소하고 국민과 역사 앞에 석고대죄하라”고 논평했다. 정의당의 김동균 부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3.1절 기념사에서 ‘빨갱이는 친일파의 잔재’라는 발언을 한 이후부터 자유한국당은 친일의 ‘ㅊ’자만 나와도 과민반응하면서 사시나무 떨 듯이 떨고 있는 것이 보인다”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나경원 원내대표는 다음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를 통해 ”반민특위 활동이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아니, 그 활동에 대해서는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런 활동이 제대로 됐어야 되죠. 그런데 그것처럼 그 이후에 큰 국론 분열이 온 것처럼 지금 다시 과거를 헤집으면서 좌익 활동을 한 분 중에서 결국은 대한민국에 자유 민주주의 정부가 수립되는 것을 반대했던 분들까지 대거 포함시켜서 또다시 과거 문제로 분란을 일으키는 것 아닌가. 그런 우려. 그리고 특히 보훈처가 앞으로 그런 잣대를 상당히 좌파 사회주의 독립 운동가라는, 독립 운동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실질적으로 대한민국에 자유 민주주의 정부를 수립하는 것을 방해했던.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우려를 표시하는 가운데서 나온 겁니다.”나 원내대표는 이러한 이야기를 하면서 손혜원 의원을 언급했다.″사실상 이게 뭐냐 하면 손혜원 의원 부친 사건부터 나오는 거거든요, 이게. 손혜원 의원 부친이 6번인가 독립 유공자 신청했다 떨어졌는데 이번에 손혜원 의원이 전화로 접수했는데 됐다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우리가 그 부분에 대해서 지금 살펴보자고 하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보면 손혜원 의원 부친은 분명히 이렇게 기록되어 있어요. 저희가 해방 전에 일제시대 때 사회주의 활동을 하면서 독립 운동을 하신 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일정한 부분의 저걸 해 드려야 됩니다. ”인터뷰가 방송된 이후에도 다른 정당의 비판은 이어졌다. 바른미래당은 ”자유한국당의 당명을 ‘자유한국총독부’로 바꾸라”고 비판했고, 민주평화당은 “토착왜구 나경원을 반민특위에 회부하라”고 지적했다. 또한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는 ”반민특위의 해체는 친일파의 복권과 독립운동 세력의 몰락을 가져왔다. (나 원내대표의 발언은) 한국당이 친일파의 후예임을 고백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리고 이날 한민족운동단체연합 등 시민단체 회원들운  서울 세종대로 광화문광장에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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